시드니에서 4일 일정 소화하고 피지에서 3일 일정 보냈습니다.

피지가 주변에서 흔히가는 장소가 아니어서 걱정도 많이 했는데,

피지애 김효민 실장님께서 제 궁금증에 대해 신속히 답변해주셔서 믿고 진행했습니다.

두근두근, 시드니에서 콴타스 항공을 타고 피지로 갔습니다.

비행기 창문으로 내다본 모미베이의 항공샷이에요,

지도 보기 좋아하는 신랑이 저기가 우리가 묵을 곳이라며 알려주어서

뜻밖의 항공뷰도 보고 왔습니다.

리조트 자체가 워낙 넓어서 짐싣는 것부터 시작해서

걸어서 먼 거리는 리셉션으로 전화해서 버기카 불러달라고 하면 금방 데디러 온답니다:-)

수상부레는 수사부레 들어가는 입구까지는 나와서 기다리셔야 해요.

알고 간 정보에 의하면 피지 사람들의 행복지수가 세계 1위라더군요.

버기카 운전해주시는 분부터 메리어트의 직원들 전부 친절하고 행복해보이셔서

숙박하는동안 덩달아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수상부레 2박에, 스위트룸 1박했어요.

첫날 입실하니 이렇게 백조 수건도 만들어놓아주셨더라구요.

테라스로 나가면 이런 뷰가,

현지에서 안내해주신 분의 말씀에 의하면

저희가 간 때도 우기여서 날씨가 불안하다고 하셨는데

운 좋게도 머무는 동안 비는 오전에 잠깐 오는 정도였어요.

수영하기 너무나도 좋은 날씨였던,

수상부레를 꿈꿔왔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계단만 내려가면 이렇게 입수할 수 있답니다.

다만, 메리어트는 인공으로 만들어낸 곳이라 물이 많이 탁해요.

스노클을 가져갔지만, 쓸모가 없었네요.

메리어트에서는 시간대마다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어서

시간만 맞춰가면 이렇게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다른 투어 안하고 호텔에서만 3박 머물렀는데 전혀 지루하지 않고 즐거웠어요.

신랑은 비치발리볼, 저는 아쿠아로빅,

시간을 맞춰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정말 최고였습니다.

메리어트에는 세개의 풀장이 있어요.

키즈풀이랑 메인풀, 그리고 인피니티풀

인피니티풀에서 보는 석양은 진짜 최고에요ㅠㅠ

가시는 분은 꼭꼭 보셨으면 좋겠어요.

해가 늬엿늬엿 질때는 정말 예뻐요ㅠㅠ

밖에 나와서 저희 방쪽으로 바라보면 정말 뷰가 예쁘더라구요.

저녁에 바라본 수상부레의 모습이에요.

역시 사진은 실제로 본 것만 못하네요.

매일 저녁 라이브밴드 연주도 있는데

이분들 노래 정말 잘해요.

간간히 신청곡을 요청하면 불러도 주시는 것 같더라구요.

영어를 잘 못해서 신청해보진 못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호텔내 프로그램이나 서비스 중 가장 좋았던 걸 꼽으라면

라이브밴드가 아닐까싶네요.

노래도 너무 잘 부르시고, 그 호텔의 분위기가 너무 잘 맞아떨어져서

저절로 감성 가득한 밤이 완성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메리어트에서 웃지못할 사연도 하나 만들고 왔네요.

결혼반지를 수상부레 아래에 빠뜨리는 바람에 정말 어찌할 바를 몰랐는데

호텔 내에 다이버가 찾아주셨어요ㅠㅠ

물속에 다이빙하셔서 큰 것도 아닌 이 작은 반지를 찾아주셨어요.

그 분 이름이 "우아"라는 분이셨는데... 절대 못잊을 이름이에요.

호텔 내에 시큐러티나 안전요원들의 체계도 너무 잘 되어있고,

문제 발생시에도 자기 일처럼 적극적으로

친절하게 최선을 다해 대처해주셔서 너무너무 좋았습니다.